캇데쿠 #나히아 2

캇데쿠 / 수수한 꽃

※사망요소 있습니다※ 일상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꽃. 민들레. 그럼에도 나는 그대의 존재가 너무나도 소중하고 감사하다. * 수수하게 생긴 녀석. 별거 없는 녀석. 그럼에도 너는 왜 그렇게 빛나는건지. 이 생각에 의문점이 들었다. 어째서? 수업시간. 이 의문에 대해 속이 답답해 공책에 끄적였다. 데쿠 = 민들레 민들레 = 별거 없는 꽃 답답함.어째서?? 순간 어째서인지 데쿠를 쳐다보고 싶었다. 슬며시 고개를 들어 널 보았다. 넌 내게 시선 한 줌 주지않았다. 왜인지 가슴 한켠이 아렸다. 짜증이 났다. 화가 나서 쉬는 시간을 알리는 종이 치자마자 교실을 나왔다. 막상 나오긴 했지만 할 일이 없었다. 왜 계속 네가 생각나고 지랄인지 참. 아 신경쓰여. 기분 개같아. "씨발." 기분이 더러웠다. 역했다. ..

카테고리 없음 2021.02.20

캇데쿠 / 단편

아침부터 기분이 좋지 않았다. 뭐 어제도 그랬었지만. 둥글이와 안경잡이 새끼와 함께 시시닥거리는 네 뒤꽁무니를 쫒는다. 오늘도 성가신 일이 생길 것 같았다. 개같게. 혀를 한 번 차고 이내 교실로 발걸음을 옮긴다. 계속 네가 눈에 들어온다. 덥수룩한 머리. 동그랗고 큰 눈. 너의 목소리. 그것마저도 눈에 들어온다. 한 번은 네게 크게 화를 냈던 적도 있었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는. 미안하다며 눈물만 흘렸다. 넌 어릴때나 지금이나 울음도 많고 미안하단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. 그 점이 너무 싫어서. 그 점이 너무 화가 나서. 네게 화를 내버렸다. 본의 아니게 그녀석의 몸에 상처까지 내버렸다. 그 날 기숙사 방엔 네가 없었다. 또 어디서 울고있을줄 알았더니만. 나중에 다른 녀석들이 말 하는것을 들었을땐 기..

카테고리 없음 2021.02.20